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
(Polypterus endlicheri Heckel, 1847)
국명: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
영명: Saddled bichir
동종이명
Polypterus endlicheri endlicheri Heckel 1847
서식지: 이집트,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기니, 코트디부아르, 시에라리온, 가나, 베넹, 말리 등 콩고 분지를 제외한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일부 동아프리카 지
평균 성장크기: 45~50cm
최대 성장크기: 65~70cm
권장 수조 크기: 1500.750.650(h) 이상
권장 수온 / pH: 26~30'c / 6.5~7.5
식성 / 권장 먹이: 육식성 / 육식어 사료, 냉동 미꾸라지 등
등지느러미 수: 11~14개
(현재까지 학술적으로 보고된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의 서식지) 1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의 서식지 특성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는 폴립테루스 비키르와 함께 아랫턱 계열 폴립테루스 중 가장 넓은 지역에 분포하는 종으로, 관상어로서 잘 알려진 나이지리아와 기니, 가나의 개체군을 제외하고도 상당히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종입니다.
사진상으로 확인 가능한 서식지의 모습은 주로 기니 지역에서의 채집지 모습으로, 주로 블랙워터에 암반과 모래, 자갈 등의 하상으로 이뤄진 강의 모습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차드호, 투루카나호 등 대형 호수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폴립테루스 비키르의 경우와는 달리, 주로 강과 하천, 일부 늪지 등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더 잦은 편입니다.
기니 "산카라니 강"의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 서식지 모습) 2
서식지의 수온 및 수질에 대한 자료는 미소서식지에 따른 수질과 수온의 차이가 심한 아프리카의 특성상 잘 알려져있지 않으며, 특히 엔드리케리가 서식하는 강 유역의 경우 낚시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 또한 거의 없어 확인이 굉장히 어려운 편입니다.
다만 서식지가 블랙워터인 점, 일반적으로 관상어로서 수입된 개체들의 특성을 고려해보았을 때 서식지의 pH는 6~7.5 전후, 수온은 25~28'c 전후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와 서식지를 공유하는 어종은 서식지 지역에 따라 매우 큰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틸라피아, 펠비카크로미스와 같은 아프리카산 시클리드, 타이거피쉬와 아프리칸 파이크 등과 같은 중대형 아프리카산 카라신 및 테트라류, 몰미롭스류, 다른 폴립테루스류, 아프리칸 아로와나 등이 존재하며, 이중에서도 몰미롭스, 중대형 카라신, 아프리칸 아로와나와 다른 중대형 폴립테루스는 수조 내에서도 무난하게 합사가 가능한 편입니다.
(야생의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 위장 장속에서 발견된 내용물) 3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의 먹이
야생에서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는 주로 작은 어류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무척추동물 또한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야생에서의 생태에 대한 연구가 크게 이뤄지진 못하였기에 연구 사례가 적으며, 서식지 등에 따라 어느정도 먹이구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조 내에서의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는 냉동 미꾸라지 등의 어류를 기본으로 한 식단을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침강성 냉동 먹이 및 살아있는 어류들에 대한 기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인공 사료의 경우 개체 크기에 맞춰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초반에는 냉동 먹이들에 비해 기호도가 떨어지나, 일부 비타민 등 냉동먹이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공급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에 순치가 된다면 주기적으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닭가슴살이나 소 염통과 같은 먹이의 경우, 소화흡수율이 낮고 수질 악화가 심하나 기호도가 높은 편인데, 윗턱계열 폴립테루스들과는 달리 대형 아랫턱 폴립테루스들의 경우에는 야생에서 소형 설치류나 조류를 잡아먹거나, 동물의 사체를 먹는 것으로 추정되기에 윗턱계열 폴립테루스만큼은 아니더라 제한된 양을 간식의 개념으로만 급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어 시기에는 1일에 1회 혹은 1일에 수회까지 자주 먹이를 급이하는 반면, 성어가 된 이후에는 1주일에 1~3회 가량으로 급이 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기니산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 4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의 사육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와 안정적인 유통, 어렵지 않은 사육 난이도 등의 조건들로 인해 아랫턱 폴립테루스의 입문 종으로서 서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어종입니다.
특히 매우 저렴한 인도네시아 브리딩 개체부터 다양한 산지의 야생개체들, 심지어는 일본에서 선별번식 된 개체들까지 굉장히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어종이기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인기를 얻고, 그만큼 두터운 마니아 층을 보유한 종입니다.
일반적으로 엔드리케리는 개체별로 전부 다른 패턴과 체색, 두상과 체형 등 각 개체간의 개성이 뚜렷하고, 야생 개체들의 경우 산지에 따라서도 그 특징들이 크게 구분되기에 단독 사육보다는 여러 개체들을 합사해 사육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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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사육자 shimatyan0040님의 38살 엔드리케리)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의 경우 최대 성장 크기 70cm, 수명 또한 40년 가량으로 상당히 장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종이기에 사육 이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 브리딩 개체들의 경우 120 * 60 * 60cm 이상의 수조에서 사육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하며, 야생개체들 및 야생 종어를 통해 번식된 개체들의 경우에는 150 * 75 * 60cm 이상의 수조에서 사육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여과장비의 경우 가능한 여과력이 넉넉한 섬프 혹은 외부 및 상면여과기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며, 점프사에 의한 폐사가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에 뚜껑과 함께 수조 내 전선 혹은 여과기 입출수구 사이 틈을 확실히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드리케리의 발색의 경우 바닥재와 백스크린, 조명, 유전 등 다양한 영향을 받는 편이나, 기본적으로는 적사에 어두운 백스크린에서 일반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대비가 강한 발색을 보여주는 편입니다.
다만, 이 조건하에서 나타나는 발색은 개체의 산지, 브리딩개체의 경우 선대 종어의 특성 등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개체들에 따라서 노란색 ~ 적갈색 베이스 색에 검은색 밴드 (가나산의 경우 녹색 밴드도 존재)가 나타나는 편입니다.
질병에는 강한 편이나, 수입 시 유입될 수 있는 포리푸티 및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에로모나스, 뇌진탕, 점프사 등이 주로 발생하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간단한 항생제 및 구충제, 대사촉진제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야생 엔드리케리) 5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의 지역변이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는 야생에서 굉장히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만큼, 야생개체들 사이에서도 산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일부 나일강 등 동아프리카의 개체군의 경우 아직 관상어로서 유통된 바가 없는 상태이나, 서아프리카 지역의 개체군들은 많은 수가 관상어로서 활발히 유통되고 있으며, 산지에 따라 개체들을 콜렉션 하는 마니아들도 많은 만큼 엔드리케리를 입문하고자 하는 사육자라면 한번쯤은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자신의 수조 상황과 취향에는 어떤 것이 맞는지 살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나이지리아산 야생 엔드리케리
나이지리아산 개체들은 가장 예전부터 관상어로 유통되어온 산지로서, 개체간 밴드 퀄리티 차이가 비교적 덜하고, 기니산에 비해 얇고 짙은 밴드를 가진 개체들이 많으며, 등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에 무늬가 강하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인 산지입니다.
국내에서는 큰 사이즈의 개체들이 거의 유통되지 않았으나, 해외에서는 최대 70cm가량의 대형 개체들 또한 유통된 기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통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개체간의 퀄리티 또한 기본은 하면서도 큰 편차가 적으며, 시즌만 잘 맞추면 10~15cm의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개체들 또한 유통이 가능하다보니 입문자들이 처음 야생 개체들을 입문할 때 자주 선택하는 편입니다.
기니산 야생 엔드리케리
기니산의 경우 해외에서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유통되어오던 산지이나, 국내에서는 2016년도 전후에 처음 제대로 소개되기 시작한 산지입니다.
기니산 개체들의 경우 개체들간의 밴드 퀄리티 차이가 굉장히 심하고, 나이지리아산과는 다르게 지느러미에 무늬가 적게 들어가는 편이며, 두상이 나이지리아산에 비해 조금 더 넙적한 편입니다.
다만, 개체간 밴드 퀄리티 차이로 인해 매우 높은 퀄리티의 개체부터 거의 밴드가 없는 개체들까지 개체별 외형이 굉장히 다양해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산지입니다.
또한 다양한 어종들을 수출하는 나이지리아와는 달리, 수출하는 어종 대부분이 폴립테루스인 기니 지역 특성상 대형 개체들이 주력 상품이라 대형개체들을 만나보기에 비교적 유리합니다.
국내에서는 유통이 비교적 불안정한 편이기에 나이지리아산 개체들에 비해 자주 찾아보기는 어려우나, 최근들어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편입니다.
가나산 야생 엔드리케리
해외에서는 위 3 산지 중 가장 늦게 소개된 산지이나, 국내에서는 2014년경 전후로 처음 소개되어 오히려 기니산보다 빠르게 본격적으로 소개된 산지의 개체들입니다.
가나산의 경우 크게 블랙 볼타, 화이트 볼타, 레드 볼타 3개 지역의 개체들이 채집되어 유통되고 있으며, 다른 산지들과 비교해 굉장히 명확한 특징을 갖는 산지입니다.
가나산 엔드리케리의 경우 등쪽의 밴드가 굉장히 두껍고, 복부로 내려오며 급격하게 흩어져 사라지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아가미뚜껑에 무늬가 화려하며, 최대 성장크기가 비교적 작은 60cm 까지 성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일부 개체들에 있어서는 밴드가 녹색을 갖는 경우 또한 존재하며, 유전적으로도 다른 개체군들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안정적인 수입이 굉장히 어려운 지역이기에 수입은 불규칙하게, 몇 년에 한번 대량의 개체가 수입되는 정도로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더욱 다양한 산지의 개체들이 있으며, 일부 관상어로 유통되지 않은 산지 또한 존재하나, 이를 다 언급하기에는 너무 길어지기에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3개 산지만 언급하고 나머지 산지는 이전에 작성한 아래 자료글을 참고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플래티넘 엔드리케리) 6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의 번식과 특수개체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는 세네갈스와 함께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이 양식되는 폴립테루스 종 중 하나이며, 특히 세네갈스를 제외한 다른 폴립테루스들에서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수개체"를 목적으로 한 대규모 양식이 이뤄지고 있는 종입니다.
때문에 다양한 특수개체들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접근하기 좋은 가격대에 유통되고 있는 종이며, 또한 일본을 중심으로 이뤄진 일부 원종 자체의 퀄리티를 높히기 위한 브리딩이 이뤄진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09년 경 푸른상어님이 국내 최초로 엔드리케리의 번식에 성공하신 바 있으나, 아쉽게도 다른 브리더들에 의한 번식 성공이나, 개량의 단계로는 아직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만, 과거 일본 등지에서 엔드리케리를 번식 및 개량하며 남긴 자료들이 비교적 상세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엔드리케리의 번식과 육종 사례를 찾아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Doly-K 브리딩 엔드리케리)
일본 브리딩 엔드리케리
일본의 경우 과거 "엔드리 붐" 이라고 부를 정도로 엔드리케리의 인기가 높았고, 이 당시 더 퀄리티가 높은 엔드리케리를 브리딩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브리더들이 활동해왔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산지의 야생개체들 및 일본 내에서 브리딩된 개체들을 교배하여 밴드나 체형에 있어 더욱 높은 퀄리티의 개체들을 작출하고자 하였는데, 특히 야생 개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Doly-K, 이가라시 등의 브리더들과 밴드가 복부까지 덮은 "복대밴드"로 유명한 GEF 등은 국내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들의 개체들의 경우 가격대가 매우 높고 "엔드리 붐" 이후 많은 브리더들이 활동을 중단하여 국내에서는 필자가 사육하던 Doly-K 브리더의 "Royal Niger" 혈통 2014년도 번식 개체가 유일하게 들어온 개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인 작년 부로 이가라시 씨가 야생 종어들을 이용해 브리딩에 복귀, 작성일 기준 불과 몇달 전 GEF씨 또한 상급 브리딩 종어들을 이용해 브리딩에 복귀하며 다시 높은 퀄리티의 개체들을 선보이고 있어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이 개체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과거 작성했던 관련글 링크입니다.)
(블라인드 플래티넘 엔드리케리) 7
플래티넘 & 롱핀 엔드리케리
폴립테루스 엔드리케리는 가장 광범위하게 양식되고 있는 아랫턱 폴립테루스 종인 만큼, 변이 개체들 또한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위 플래티넘 엔드리케리입니다.
플래티넘의 경우 확률적으로 태어나는 변이인 만큼 플래티넘 개체들을 종어로 번식을 진행해도 바로 고정되지 않는 인자이나,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플래티넘 개체 생산을 목적으로 대량 양식을 진행중인 농장들이 상당수 존재하기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통되는 편입니다.
다만 아직 알비노의 경우 알려진 바가 없어 현재도 알비노 엔드리케리 작출을 위해 노력중인 대규모 농장들이 상당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롱핀 엔드리케리) 8
롱핀 엔드리케리의 경우 비교적 최근 고정되어 유통되기 시작한 품종으로, 2010년대 후반에 처음 소개된 품종입니다.
다만 롱핀의 경우 고정을 위해 인브리딩이 과도하게 되어 두상과 체형, 등핀 등에 하자가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는데, 최근에는 이 문제를 다른 혈과의 교배를 통해 하자를 줄인 새로운 세대의 롱핀 개체들도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사진출처: Revision of the extanct Polypteridae (Actinopterygii: Cladistia), Timo Moritz & Ralf Britz 2019
2) 사진출처: https://ameblo.jp/9444199/entry-12381039239.html
4) 사진출처: https://twitter.com/JINN1802/status/1659509970667454464/photo/2
5) 사진출처: https://endlicherijapan.xxxxxxxx.jp/gokojyou_w_gundan.html
6) 사진출처: https://www.redcen.co.jp/dkw12.jpg
7) 사진출처: https://www.big-in.jp/itemlist.php?pageNum_rs=5&totalRows_rs=53&type=1002006
8) 사진출처: https://remix-net.co.jp/?p=36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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