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일에 다녀온 후쿠오카의 아쿠아리움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 방문기입니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아쿠아리움이자, 해달과 돌고래 쇼로 굉장히 유명한 곳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던 곳이지만 상당히 만족했던 곳입니다.
시즈오카 누마즈의 심해수족관처럼 컨셉이 특이하거나, 도쿄의 유명 아쿠아리움들처럼 규모가 압도적인것은 아니더라도 후쿠오카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번쯤은 들러볼만 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입장료 또한 2500엔 (현 환율 기준 21000원 조금 넘는 수준)으로 국내 아쿠아리움들에 비하면 구성 대비 혜자스러운 가격입니다.
입구에 있는 돌고래 조형물
원래 돌고래 쇼가 굉장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전 크게 관심이 있는 분야는 아니라서 패스했습니다.
입장
건물 앞에 있는 유, 무인 발권기에서 발권해 입장하시면 됩니다.
무인 발권기는 한국어도 지원 했던 것으로 기억해, 큰 어려움 없이 발권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하러 올라가는 길
저 벽이 전부 생화를 포트에 넣고 벽에 키우는 벽면녹화로 되어있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입구에 있는 파도 수조
수조에 상당한 수준의 인공 파도를 만들어둔 연안 컨셉의 수조로, 마치 바다속에 들어간것같은 느낌을 주는 수조였습니다.
잘피로 세팅된 연안 수조
연안에 흔한 해초인 "잘피"와 연안에서 자주 보이는 쥐치류, 숭어 등을 넣고 세팅한 수조였습니다.
예전에 도쿄의 카사이 린카이 아쿠아리움에서 비슷한 컨셉의 수조를 꽤나 대형으로 세팅해둔걸 본 적 있는데, 상당히 인상깊었던 기억이 납니다.
도쿄의 카사이린카이 임해공원 아쿠아리움에서 촬영한 잘피 수조
쑤기미류(?)
제비활치류
쏠종개
바다나리류(?)
꼬마청황
관벌레류
자갈 모자 쓴 성게와 블레니
말미잘
그물코쥐치(?)
실고기류
다양한 연안 어종들
흔히 바닷가의 타이드풀과 얕은 받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어종들을 전시해두었습니다.
어종이 엄청나게 특별하다기보다는 깔끔한 세팅 위주로 봤습니다.
확실히 해수 확보가 쉬운 곳이라 그런지 국내 수도권에 있는 아쿠아리움들 보다는 조금 더 널널한 수조에서 무리하게 합사되지 않고 사육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안티아스류
연산호류와 말미잘류
조금 더 깊은 수심대에 서식하는 생물류
위 사진의 안티아스는 비교적 깊은 산호초 지대에 서식하는 어종인데, 굉장이 이쁘면서도 동시에 깊은곳에 서식해 채집이 어렵다보니 종에 따라서는 굉장히 고가에도 유통되는 종입니다.
매니아층이 꽤 두터워 귀한 종들의 경우 수백만원은 가볍게 웃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초대형 참돔과 연근해 어종들 전시 수조
거의 1미터는 족히 넘어보이는 참돔과 혹돔, 범돔, 자리돔 등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연근해 어종들이 전시된 수조였습니다.
살면서 봤던 참돔중에 압도적으로 제일 컸는데, 나이가 많은 것인지 컨디션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으나 정말 압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양태와 큰민어 (?)
아래 어종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큰민어 (남방먹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꺽정이류(?)
개소겡
국내에서도 서,남해안 갯벌 위주로 서식하는 종으로, 인도나 남미쪽 종들이 관상어로 들어오곤 하는데, 실물로 보니 한-일-중 수역에 서식하는 종이 훨씬 살벌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
말뚝망둥어와 농게를 전시중인 갯벌 수조
원래 갯벌 컨셉의 수조가 관리하기 빡센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에서는 펄을 최대한 얇게 깔고 수위를 낮게 유지하면서, 중간에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타협한것 같습니다.
관리성 측면을 생각해본다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맛있는 친구들
흰꼴뚜기(?) 로 보이는 두족류로, 수조 내에서는 상당히 이쁜 종이었습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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