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he Polypterus lab (폴립테루스 자료실)

폴립테루스 데르헤지 (Polypterus delhezi)의 사육 총정리

by 깜순이 (정지석) 2023. 2. 7.
728x90
반응형
SMALL
인도네시아 브리딩 폴립테루스 데르헤지

안녕하세요 폴립테루스의 호수 카페 부매니져 깜순이 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폴립테루스 자료글을 작성합니다.

얼마전에 카페 매니져이신 푸른상어님께서 말씀하시길 "예전에는 폴립테루스 중에서도 그 한 종에 대한 광기가 느껴지는 자료글들을 많이 썼는데 왜 요즘은 그런거 안올리냐" 라고 하셔서 간만에 한번 써봅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폴립테루스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된 종인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에 대해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2014~2015년경 국내에 수입되었던 인도네시아 브리딩 A그레이드 데르헤지
 폴립테루스 데르헤지 (Polypterus delhezi)는 가장 대표적인 입문종 폴립테루스 중 한 종입니다.

필자가 폴립테루스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기 시작했던 2014년경까지만 해도 데르헤지를 포함한 국내에 수입되는 폴립테루스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에서 양식된 개체들이 수입되었습니다.

야생 폴립테루스들은 아주 제한적으로 세네갈스, 데르헤지, 엔드리케리, 라프라디 정도만 유통되던 시절로 콘기쿠스조차 제대로 보기 어려웠던 시절입니다.

그러던 중 국내에 수입된 것이 인도네시아에서 밴드가 좋은 데르헤지들을 모아 번식 한 일명 "A 그레이드 데르헤지"입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데르헤지라는 종이 국내에 유통될 때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번식 후 좋은 퀄리티의 개체들은 전부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로 수출되고 남은 개체들 위주로 유통되었기 때문에 밴드가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종임에도 불구하고 밴드 퀄리티는 둘째치고 밴드가 존재하는 개체 조차 보기 어려웠던 실정이었습니다.

때문에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되었던 화려한 밴드의 데르헤지에 대한 매니아들의 호응은 상당했고 이를 계기로 폴립테루스에 입문한 매니아 또한 여럿 있었습니다.

2011년 당시 푸른상어님의 "A그레이드 데르헤지"

인도네시아에서 브리딩된 A그레이드 데르헤지가 들어오기 이전에는 오히려 국내 브리딩 데르헤지들이 강세였습니다.

당시에는 밴드 자체를 찾아보기 어려운 당시 인도네시아 브리딩 데르헤지들 중 퀄리티가 좋은 개체들을 수집 후 브리딩하는 방식으로 푸른상어님을 중심으로 한 브리딩이 이뤄졌으며 그 과정에서 위 사진의 개체와 같은 좋은 개체들도 탄생했습니다.

위 사진의 A 그레이드 데르헤지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된 A 그레이드 데르헤지와는 달리 당시 위 개체를 브리딩했던 푸른상어님이 자체적으로 붙인 이름으로 당시에는 굉장히 충격적인 퀄리티의 개체였습니다.

그러나 데르헤지라는 종의 육종기법에 대한 부족한 정보와 야생 개체들을 중심으로 브리딩을 진행하는 현재와는 달리 인도네시아산 종어를 중심으로 이뤄진 브리딩, 그리고 당시 브리더가 푸른상어님 한명뿐이었던 점 등 여러가지 문제들로 인해 번식된 개체 수가 적고 현재까지 명맥을 잇진 못하고 있습니다.

2009년 당시 초고가로 화제가 된 돌리K 데르헤지
 국내에서 부족한 소재와 정보로 인해 브리딩에 어려움을 격던 와중에 일본의 폴립테루스 샵 "Redcen"에 충격적인 사진이 올라옵니다.

바로 일본의 유명 폴립테루스 브리더 "돌리K"씨가 야생 종어를 베이스로 브리딩한 최상급 데르헤지로, 당시 돌리K씨의 개체를 판매하던 Redcen 샵에서 441,000엔, 한화로 약 450만원 가량에 분양된 개체입니다.

한눈에 봐도 국내에서 그간 봐오던 데르헤지와는 전혀 다른 깔끔한 체형과 두상, 곧게 솟은 등핀, 짙은 먹색의 두꺼운 밴드는 당시 노밴드 데르헤지들만을 봐오던 국내 마니아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마 이 두장의 사진을 기점으로 국내에 데르헤지라는 종의 퀄리티가 갖는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듯 합니다.

반응형
과거 필자의 데르헤지 사육 수조와 개체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사육은 매우 쉬운 편입니다.

폴립테루스 데르헤지는 일반적으로 관상어들이 취약한 대부분의 질병과 수질에 굉장히 강한 내성을 갖고 있으며, 심지어 수면에서 공기호흡을 주로 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정전 등의 사고에서도 잘 살아남는 어종입니다.

더불어 윗턱계열 폴립테루스 중에서도 특히 사료에 대한 기호성이 높고 이미 히카리 사의 싱킹 카니발과 같은 완성형에 가까운 건조사료 또한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에 와서 데르헤지라는 종을 사육하는데 있어서는 입문자들도 큰 어려움을 느낄만한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브리딩개체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채집된 야생개체 및 국내 브리딩 개체가 꾸준하게 유통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동시에 밴드의 형태와 퀄리티가 명확하게 갈리기 때문에 데르헤지만을 여러개체를 수집해 사육하는 마니아도 많은 편입니다.

그렇다면 데르헤지를 사육할 때 필요한 장비를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후 필자가 폴립테루스 데르헤지 사육에 사용한 6자 수조

수조

데르헤지는 기본적으로 중소형 폴립테루스에 속하는 종으로서 최대 성장 크기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크나 암컷의 경우 최대 40cm까지 성장하기도 합니다.

또한 브리딩 개체와 야생 개체의 경우 안정적으로 사육하는 데에 필요한 공간에 있어 차이를 갖고 있으며 브리딩 개체들의 경우에는 혈통에 따라 최대성장크기의 차이가 꽤 크게 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여 수조를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사육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최소 600.450.450mm, 야생개체 혹은 대형 개체라면 900.600.600mm 이상의 수조를 구비하고 사육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폴립테루스라는 어종 특성상 대부분 빠르고 크게 성장시킨 개체들이 체형과 두상면에서도 훨씬 좋기 때문에 넉넉한 크기의 수조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점프할때 주로 벽을 밀고 올라가는 식으로 점프하는 폴립테루스 특성상 수조 테두리에 보강대만 있어도 점프사를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상부에 보강대가 있는 수조를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 60큐브 수조에서 유어급 브리딩 개체 4마리와 성어급 야생개체 1마리로 시작하여 1년 후 브리딩 개체들이 30cm 전후로 성장한 시점에 1800.750.650 (스크린) 섬프 수조로 이동, 현재는 1800.700.700 섬프수조에서 브리딩 개체 5마리와 야생개체 10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섬프 형태의 여과시스템을 갖춘 수조

여과기

일반적으로 폴립테루스들의 사육에는 개체들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뗄 수 있는 스펀지여과기나 생물학적 여과를 거의 하지 못하는 측면여과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신 육식어 특성상 높은 여과 용적을 갖는 동시에 수조 내부에 구조물이 적은 외부여과기 및 상면여과기를 주로 이용합니다.

특히 필자가 선호하는 것은 외부여과기 중에서도 고토부키 제품 라인업으로, 높은 여과 용적과 동시에 높은 내구성, 강한 출수량과 함께 적당한 가격대를 갖고 있어 현재도 고토부키 파워박스 1200x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특별히 크기가 더 큰 수조에는 섬프 시스템을 주로 사용하는데, 배면섬프보다는 여과용량이 넉넉하고 히터 등의 장비를 수납할 공간이 큰 하단 섬프 수조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필자의 경우 브리딩 수조 및 갓 부화한 자어급 개체들의 경우 제한적으로 스펀지 여과기를 사용하며 그 외에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6~7cm 이상의 개체들에는 외부여과기, 성어급 개체들의 경우 섬프수조에서 관리하며 사육하고 있습니다.

좌측부터 히카리 싱킹 카니발, 히카리 미니캣
 
 
 
냉동 미꾸라지

먹이

폴립테루스 데르헤지는 윗턱 폴립테루스 중에서도 사료에 대한 기호도가 높기 때문에 대형어 전용 사료로도 충분히 사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 사료가 'Kyorin" 사의 사료 브랜드인 "히카리"의 싱킹 카니발 제품으로, 입자에 따라 싱킹 카니발, 미니캣 (소입자), 빅캣 (대입자) 3가지로 출시되고 있어 개체 크기에 맞춰 급여하기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5~15cm까지는 미니캣, 15cm 이상의 개체에게는 싱킹카니발이 적합합니다)

기호성 및 영양 밸런스 또한 다른 사료들에 비해 압도적이기 때문에 주식으로서도 아주 좋은 먹이입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마릿수가 많은 경우에는 주식 보다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간식의 개념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이에 대체용으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먹이가 냉동 미꾸라지로,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하고 영양 밸런스 또한 우수하기 때문에 주식으로 가장 많이들 선택하는 먹이입니다.

따라서 가장 일반적이고 동시에 이상적인 먹이는 냉동 미꾸라지 + 사료 조합이라고 뽑을 수 있습니다.

적사 바닥재에서의 폴립테루스 데르헤지

바닥재

폴립테루스 데르헤지는 바닥재에 따라 발색의 영향을 크게 받는 어종입니다.

특히나 야생개체 및 야생 F1 개체 등의 경우 성숙 후에 나타나는 특유의 녹색 발색이 관상적으로 굉장히 높은 가치를 갖기 때문에 사육자들은 가능한 녹색 발색이 잘 나타나는 바닥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바닥재는 어두운 계통 중에서도 개체의 발색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흑사, 적사, 블랙다이아몬드 샌드 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다만, 일부 인도네시아 브리딩개체에서 혹은 극히 드물게 야생 개체에서 이른바 "화이트베이스"라고 부르는 선천적으로 밝은 바탕 발색을 갖는 개체들이 출현하는데, 이러한 개체들의 경우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사육하는 것 또한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좌측: 화이트 베이스 형질의 야생 데르헤지, 우측: 일반적인 야생 데르헤지
 이러한 화이트 베이스 개체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밴드 테두리에 생기는 금색 발색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녹색 발색이 거의 없고 동시에 바탕색상은 갈색이 아닌 흰색을 띕니다.

대신 흰 베이스 색상과 검은 밴드가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기 때문에 밴드 퀄리티가 좋은 화이트 베이스 개체들의 경우 밝은 색상의 바닥재 혹은 베어탱크에 사육해도 상당히 이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조명 & 히터 & 기타 장비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사육에 있어 조명은 개체의 발색을 유도하고 관상을 용이하게 하는 등 생각보다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나 개체들의 생체리듬을 조절하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조명은 반드시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조명은 30w짜리 주광색(흰색) LED 투광기 4개를 주 광원으로 하는 자작 조명으로, 보조로 아침시간에 자연채광이 잘 들어오는 장소에 수조를 설치해 사육하고 있습니다.

일부 눈부심이 너무 심한 조명들의 경우 역으로 개체들의 발색 및 컨디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색상이 있는 조명 또한 추천하지 않습니다.

더불어 어류의 경우 눈꺼풀이 없기에 조명이 꺼지지 않으면 수면에 문제가 생기고, 스트레스로 인한 성장 저해 및 뇌진탕 등 스트레스로 인한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명의 경우 항상 타이머와 연결하여 일정한 시간에 맞춰 점등 및 소등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히터의 경우 가능하면 섬프수조 등 개체들이 닿을 수 없는 곳 중 혹시모를 사고를 대비해 리턴모터의 전력이 차단되더라도 항시 물이 차있을 수 있는 장소에 넣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득이하게 수조 내부에 설치해야 할 경우 히터 커버를 반드시 사용해 개체가 화상을 입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수조 내 물 순환에 도움을 주는 수류모터, 수조 내의 부유물을 어느정도 제거해주는 피쉬렛 등의 장비들이 있으며, 이중에서도 수류모터의 경우 개체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틀어주면 더욱 깔끔한 두상과 체형으로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됨과 동시에 수조 내의 남은 먹이 및 분진들을 여과기 방향으로 몰아주어 수질유지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설치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728x90
유어급 폴립테루스 데르헤지들

사육할 수조가 마련되었으면 이제 좋은 개체를 데려올 차례입니다.

과거에 비해 현재에는 국내에서 좋은 퀄리티의 데르헤지들을 보기 정말 쉬워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예전과는 다르게 노밴드 데르헤지를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국내 브리더들에 의해서도 고품질의 데르헤지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밴드가 있는지 없는지가 퀄리티의 기준이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개체를 선별해 사육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제가 과거 2016년쯤 올렸던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사육, 입문에서 심화까지' 라는 글을 작성할때에만 해도 국내에 유통되는 데르헤지는 "인도네시아 브리딩" or "콩고민주공화국 야생" 두가지 뿐이었으나 현재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혈통의 데르헤지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이에 대한 정리와 함께 좋은 개체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과거 2016년도에 필자가 작성했던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사육, 입문에서 심화까지 글 링크)

-> https://cafe.naver.com/polyperurs/73867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사육, 입문에서 심화까지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두상

두상은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폴립테루스를 사육해본 숙련된 마니아들이 많이 따지는 요소 중 하나로, 많은 요소들과 함께 야생 개체들이 브리딩 개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요소입니다.

보통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두상은 길고 날카로우며, 라인이 깔끔하게 잡힌 두상으로, 인도네시아산 브리딩 데르헤지들의 경우 과도한 인브리딩과 호르몬 주사를 이용한 브리딩으로 인해 두상이 무너진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개체를 오랜시간 사육해갈수록 밴드와 체형이 깔끔한 개체들이 밴드가 약간 모자라더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개체들을 사육해본 마니아들의 경우 밴드만 화려한 브리딩개체보다는 밴드가 조금 수수하더라도 체형과 두상이 깔끔한 야생개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두상이 깔끔하지 못한 개체들의 경우 과도한 인브리딩으로 인해 열성인자를 갖고 태어나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경향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체를 더 크게 키워내고 싶다면 입양하고자 하는 개체의 두상 또한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좌측: 야생 데르헤지 암컷, 우측: 브리딩 데르헤지 암컷
 체형

체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사육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며, 보통 인도네시아 브리딩 데르헤지들은 암컷 개체가 굉장히 풍만하고 두꺼운 체형을 갖는데 비해 야생 개체들의 경우 비교적 슬림한 체형을 갖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암컷과 수컷간의 체형 차이 또한 많이 나기 때문에 여러 개체를 키울 때에는 각 성별의 개체들을 어느정도 혼영하면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퀄리티로 따질 수 있는 부분은 체형에 있어 굴곡이 있는지 여부로, 굴곡없이 윤곽선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이 더 좋은 체형이며, 그 외의 사항 (숏바디 등)의 경우 절대적인 퀄리티보다는 사육자의 취향에 따라 크게 갈리는 편입니다.

좌측: 태밴드 스타일의 데르헤지, 우측: 로얄밴드 스타일의 데르헤지
 밴드

밴드는 폴립테루스 데르헤지 퀄리티의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을만큼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거에는 밴드를 태밴드, 슬래쉬밴드, 로얄밴드, 미스테리밴드 등 여러가지 타입으로 분류하였으나, 현재에 들어 국내에서는 주로 일자에 가까운 패턴을 갖는 "태밴드"와 패턴이 엉켜 화려한 무늬를 갖는 "로얄밴드" 두가지의 패턴으로 크게 분류합니다.

일반적으로 밴드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요소는 밴드의 두께, 진한 정도, 형태, 갯수, 그리고 밴드 주변에 형성되는 금색 테두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좌측: 두꺼운 밴드가 소수 들어간 데르헤지, 우측: 비교적 얇은 밴드가 여러개 들어간 데르헤지
 먼저 밴드의 두께와 갯수는 보통 반비례하는 사항으로, 대부분의 경우 밴드가 두꺼운 개체들의 경우에는 밴드의 갯수가 적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러나 정말 드물게 밴드가 두꺼운 동시에 많이 들어가는 개체들이 존재하는데, 이러한 개체들은 최상급 개체들로 야생개체들 중에서는 거의 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더불어 밴드의 색상은 진할수록 좋은데, 간혹 유어들 중 밴드가 두꺼운 반면 흐리게 들어가는 개체들의 경우에는 성장함에 따라 녹색 발색에 밴드가 묻혀버리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선별에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로얄밴드 데르헤지들
 밴드 형태에 있어서는 단순히 일자 패턴인 태밴드 개체들보다는 로얄밴드 개체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는 편인데, 이는 현재 유통되는 로얄밴드 데르헤지를 작출하는 과정이 여러가지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타입은 위 사진의 좌측 개체와 같은 스타일의 개체로, 유어시기 데르헤지가 가졌다 성장함에 따라 사라져야할 무늬가 그대로 밴드로 고착화된 타입으로, 고정적으로 생산되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최근에는 비교적 보기 어려운 타입입니다.

두번째 타입은 위 사진 우측의 개체와 같은 스타일의 개체로, 야생개체들 중 드물게 존재하는 로얄밴드 인자를 가진 종어에서 확률적으로 태어나는 타입의 개체입니다.

이 역시 해당 인자를 가진 종어를 구하기가 어렵고 동시에 야생개체들

을 이용한 브리딩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매우 찾아보기 어려우나, 일본에서의 경우 돌리K라는 브리더가 브리딩 도중 태어난 극소수의 개체를 역교배를 통해 고정시켜 어느정도 마릿수를 생산한 기록이 있습니다.

좌측: 일본의 브리더 돌리K씨가 역교배를 통해 작출한 로얄밴드 데르헤지, 우측: 인도네시아 브리딩 로얄밴드 데르헤지
 세번째 타입은 인도네시아에서 흔히 "로얄 타이거 데르헤지" 혹은 "A그레이드 데르헤지"라는 이름으로 브리딩, 유통되는 스타일의 개체로 현재까지 십여세대에 걸쳐 인브리딩을 통해 고정된 품종의 데르헤지입니다.

이 타입의 경우 인브리딩을 통해 고정된 타입인 만큼 수입되어 오는 개체들에 있어 두상이나 등핀, 체형이 깔끔하지 못한 문제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체형과 두상 문제를 개선하고 밴드의 장점만을 가져오기 위해 국내에서 브리딩 된 것이 이 타입의 브리딩 개체와 좋은 퀄리티의 야생 개체간의 교배를 통해 생산된 야생 크로스 데르헤지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태밴드 데르헤지
 태밴드의 경우에는 로얄밴드에 비해 비교적 단순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야생 개체들에서 나타나는 스타일의 경우 크게 각 밴드 사이에 무늬가 나타나는 타입과 그렇지 않은 타입이 존재하며, 타입에 따른 퀄리티의 우열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또한 밴드가 복부에 가까워지며 여러갈래로 갈라져 마치 Y자를 거꾸로 둔것과 같은 형태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밴드 형태를 역Y자 밴드라고 별도로 칭하기도 합니다.

태밴드 개체들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밴드의 형태가 어느정도만 갖춰지면 밴드의 형태보다는 그 굵기와 선명함에 따라 퀄리티가 크게 나눠지는 경향이 강한 편입니다.

좌측: 밴드에 금색 테두리가 잘 표현된 야생 데르헤지, 우측: 밴드에 금색 테두리가 거의 나타나지 않은 야생 크로스 데르헤지
 밴드 테두리

밴드 테두리에 발현되는 금색 테두리의 경우 기존까지는 국내에서는 잘 고려되지 않던 부분이나, 실제로 사육하다보면 개체의 관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밴드 테두리가 진한 황금색을 띄는 개체들은 밴드의 경계가 명확하고 밴드의 색상 또한 굉장히 짙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좋은 퀄리티를 갖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경우 밴드 테두리는 성장함에 따라 나타나 완전히 성숙을 마친 3~4살경부터 완벽하게 발현되나 간혹 퀄리티가 좋은 개체들의 경우에는 작은 사이즈일때에도 밴드의 테두리에 금색 테두리가 나올 자리가 이미 잡혀있는 경우 또한 존재합니다.

필자가 브리딩한 야생 F1 데르헤지

최근들어서는 데르헤지들을 사육할 때 각 개체의 퀄리티만큼이나 혈통에 대한 선택의 폭 또한 넓어졌습니다.

과거에는 인도네시아 브리딩 개체와 콩고산 야생개체, 딱 두가지만 들어오던 데르헤지가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브리딩되기 시작함에 따라 브리더의 사육 기술과 성향에 따라, 사용하는 종어에 따라 여러가지 혈통으로 데르헤지들을 분류해 국내에서 브리딩,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폴립테루스 데르헤지를 성공적으로 브리딩해 유통까지 성공한 브리더는 총 3명으로 (푸른상어님, 필자, 신지율님) 각각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개체들을 브리딩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 국내에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브리딩 개체와 콩고산 야생개체까지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SMALL
인도네시아 브리딩 데르헤지
 인도네시아 브리딩 데르헤지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크게 두가지 혈통의 데르헤지가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숏바디, 플래티넘 등 특수개체를 번식, 수출하기 위해 대량으로 브리딩되는 데르헤지이며, 두번째로 자국 내에서 내수 위주로 유통하기 위해 선별브리딩 되는 데르헤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혈통의 경우에는 대량으로 생산하여 특수개체를 작출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밴드 퀄리티가 좋지 못한 편이나 가격대가 저렴해 과거부터 국내에 많이 유통되었으나, 현재에는 국내 브리딩 개체들에 밀려 찾아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두번째 혈통의 경우에는 밴드가 좋은 개체들을 생산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밴드 퀄리티는 좋은 편이나, 밴드 퀄리티를 높히기 위해 과도한 인브리딩을 진행하여 인도네시아 브리딩 폴립테루스 특유의 두상과 체형, 등핀 무너짐은 해결되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마땅한 대체재가 없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내수 및 다른 국가들로 소비되는 물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편이며 국내에서는 이 혈통의 개체들과 양질의 야생 개체들을 브리딩하여 더 좋은 퀄리티의 데르헤지들을 브리딩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좌측: 푸른상어님의 "킹성비 데르헤지", 우측: 신지율님의 숏바디 데르헤지
 국내 브리딩 데르헤지

국내에서는 현재 3명의 브리더가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국내 시장 부흥을 위해 각각 다른 목적과 스타일로 데르헤지의 브리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자를 제외하면 현재 카페 매니저이신 푸른상어님과 카페 스텝이신 신지율님이 브리딩을 하고 있으며, 필자 포함 세명의 브리더 모두 푸른상어님이 운영하시는 "힐링아쿠아"를 통해 브리딩한 개체들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먼저 푸른상어님의 경우 국내 1세대 폴립테루스 브리더로서 과거 샵 오픈 이전에 브리딩하시던 인도네시아 브리딩 데르헤지들을 이용한 혈통이 아닌 새로운 인도네시아 브리딩 암컷 개체와 야생 수컷 개체간의 크로스를 통한 브리딩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입문자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입문 개체들을 목표로 브리딩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플래티넘 혹은 숏바디와 같은 개체들 또한 소수 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개체들 중 일부는 국내에서, 또 다른 일부는 해외로 수출되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높은 가격대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산 고퀄리티의 종어와 야생개체간의 크로스를 통해 높은 생산력과 퀄리티 두가지를 모두 적절하게 잡아 인도네시아 브리딩 개체의 밴드 및 체형 베이스에 야생개체 특유의 깔끔한 두상과 체형, 등핀을 조합한 높은 수준의 개체들을 입문자를 위해 저렴한 가격대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높은 가격에 유통되는 푸른상어님 브리딩 숏바디 데르헤지

신지율님의 경우에는 현재 인도네시아 브리딩 개체 암컷에 인도네시아 브리딩 수컷, 야생 수컷 및 필자가 브리딩한 야생 F1 숏바디 개체 수컷 3가지를 주된 조합으로 브리딩하고 있으며, 푸른상어님의 개체만으로 국내에 입문 개체 물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입문 개체 및 숏바디와 같은 체형변이 개체들을 중심으로 브리딩중입니다.

특히 필자가 브리딩했던 야생 F1 숏바디 개체를 종어로 이용한 브리딩을 통해 양질의 숏바디 개체들을 다수 브리딩하고 있으며 아직 생산량이 그리 많지는 않으나 앞으로가 상당히 기대되는 개체들입니다.

개체들의 특징은 푸른상어님의 킹성비 데르헤지와 유사하게 인도네시아 개체들 베이스에 야생개체 특유의 깔끔한 두상과 체형, 등핀을 가진 편이며, 숏바디가 아닌 노말 개체들의 경우에도 비교적 짧은 체형을 갖는 개체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좌측: 필자가 브리딩한 야생 F1 데르헤지, 우측: 필자가 브리딩한 야생 크로스 데르헤지
 필자 (정지석, 깜순이)의 경우 오랜기간 수집한 야생 종어들을 기반으로 한 야생 F1과 야생 크로스 데르헤지를 중심으로 브리딩하고 있으며, 야생 크로스 데르헤지의 경우 입문자들을, 야생 F1의 경우 일본의 돌리K 데르헤지와 같은 하이엔드급 개체들을 목표로 브리딩하고 있습니다.

현재 브리딩하고 있는 데르헤지 중 야생 F1의 경우 다시 2가지의 세부 혈통으로 나눠 화이트베이스에 깔끔한 태밴드를 갖는 혈통과 굵은 태밴드 및 로얄밴드를 목적으로 브리딩하는 혈통으로 나눠 브리딩하고 있으며 야생 F1 개체와 야생개체를 다시 브리딩하는 역교배 브리딩 또한 시야에 두고 브리딩을 진행중입니다.

또한 브리딩 후 개체들의 퀄리티에 따라 일반개체, 캐쥬얼 (1차선별), 셀렉션, 콜렉션 4개 등급으로 나눠 유통하고 있으며, 특히 셀렉션 및 콜렉션 개체들의 경우 인증서를 발급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개체들의 경우 야생 F1의 경우 현재 콩고 현지에서 채집량이 급감한 야생 데르헤지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브리딩하는 점 및 하이엔드 개체를 목적으로 브리딩하는 만큼 야생 개체들의 특징을 강하게 가지며, 야생 크로스의 경우 비교적 긴 야생 개체에 가까운 체형에 태밴드에 가까운 스타일의 개체들이 주로 브리딩되고 잇습니다.

다만 야생 F1 개체들의 브리딩에 사용하는 종어보다 야생 크로스 브리딩에 사용하는 종어가 훨씬 큰 개체들이기에 최종 성장 크기도 야생 크로스 개체들이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하는 편이며, 야생 F1개체들의 경우 다른 브리더분들의 사례가 없어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야생 크로스 개체들에 비해 밴드 발현이 늦게 이뤄지는 편입니다.

더불어 야생개체 쌍을 이용한 브리딩은 브리딩개체 암컷을 이용하는 야생 크로스에 비해 훨씬 까다로운편이기 때문에 생산이 주기적이지 못하고 그 양도 아주 제한적이며 체형변이개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콩고 야생 데르헤지

야생에서 데르헤지는 콩고강에 서식하는 종으로, 주로 콩고민주공화국의 킨샤사 주위에서 채집되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나, 최근들어 그 채집량이 급감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최근들어서는 야생 데르헤지를 입수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브리딩 개체들이 시장에서 야생 데르헤지가 차지하던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기본적으로 야생 데르헤지들은 아프리카 콩고에서부터 장거리를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대가 브리딩 개체들에 비해 높은 편이며, 기본적으로 체형과 등핀, 두상의 퀄리티는 좋지만 밴드의 경우 개체에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밴드가 좋은 야생 개체들은 아주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다양한 패턴의 야생 데르헤지들
일본의 폴립테루스 브리더 "이가라시"씨가 분양중인 종어급 야생 데르헤지
 야생 데르헤지들은 위와 같이 매우 다양한 밴드를 가지며, 채집 지역에 따른 차이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까지 아프리카 현지에서 채집지역을 디테일하게 구분해 수출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높은 퀄리티의 개체들의 경우 관상을 목적으로 사육하고자 하는 마니아 외에도 브리딩을 위해 종어로 원하는 브리더 또한 많기 때문에 분양 가격이 높아지며, 일부 브리더들에 의해 후대 검정까지 완료 된 높은 퀄리티의 야생 종어들의 경우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매우 높은 가격대에 유통되기도 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분양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초고가 개체는 잘 없는 편이지만 앞으로 시장이 더 커지다보면 야생 개체 및 국내 브리딩 개체들 중에서 높은 분양가를 자랑하는 고퀄리티 개체들도 조금 더 자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돌리K 데르헤지
 일본 브리딩 데르헤지

일본 브리딩 데르헤지의 경우 현재는 명맥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국내에 유통된적도 없지만 그 사진만으로 국내에 준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경우 고급 엔드리케리로 유명한 "돌리K"와 폴립테루스 연구가 "이사라시" 두명의 브리더가 주축이 되어 데르헤지를 브리딩 하였으며, 그중 국내에는 돌리K 씨의 데르헤지가 국내에 잘 알려져있습니다.

돌리K씨의 경우 최상급 야생개체를 이용한 야생 F1, 야생 F1과 야생개체를 교배한 야생 F1.5, 인도네시아산 브리딩 개체와 야생개체를 교배한 야생 크로스 까지 총 3가지 라인을 주로 유지하였으며, 아직 국내에서 데르헤지라는 종의 브리딩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이전에 위와 같은 브리딩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필자가 돌리K씨의 개체를 일본 내 총판하고 있는 샵 "Redcen"에 재작년 초 방문했을 당시 현재는 폴립테루스 브리딩을 거의 접고 플레코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돌리K씨가 브리딩한 폴립테루스를 판매하는 일본 교토의 샵 "Redcen"

일본 내에서 유통된 돌리K씨의 데르헤지들의 경우 퀄리티에 따라 적게는 8만원에서 높게는 600만원까지 굉장히 다양한 가격대로 유통되었으며 특유의 야생개체에 가까운 체형과 두상, 등핀에 극상에 가까운 밴드 발현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폴립테루스 프로브리딩은 엔드리케리를 중심으로 2000년대 초중반 일본에서 유행하였으며, 일부 엔드리케리 브리더들이 데르헤지 또한 브리딩에 도전해 성공함으로서 야생 개체를 중심으로 한 브리딩이 이뤄져왔으나, 2010년대를 지나며 대부분의 폴립테루스 브리더들이 활동을 중지해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편입니다.

일본의 데르헤지 브리더 중 가장 최근까지 활동한 브리더는 돌리K씨로, 2019년 말에 마지막 개체를 출시하였으며 그 이후로는 폴립테루스 브리딩을 중지한 상태입니다.

또한 일본 브리딩 개체들 중 극소수 개체들은 동남아시아로 건너가 현재의 인도네시아 브리딩 데르헤지 혈통을 만들어내었다는 설 또한 존재하나, 사실 여부 확인은 어려운 편입니다.

좋은 개체를 선별했다면 이제 멋지게 키워올릴 일만 남았습니다.

데르헤지를 포함한 모든 관상어에 있어 개체의 퀄리티만큼 중요한 것이 사육자의 사육 실력으로, 특히나 폴립테루스들의 경우 사육자의 스타일에 따라 성어 모습이 크게 달라지는 어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육 방식을 아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데르헤지의 경우 주로 작은 크기의 개체들이 유통되어 장기간 사육자의 손에서 자라고, 사육자의 실력에 따라 체형과 두상은 물론, 발색과 심지어는 밴드의 형태까지 미묘하게 변화하는 어종이기 때문에 특히나 사육자의 세심한 관리와 관찰이 필요한 어종입니다.

본 글에서는 관상어의 사육에서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환수를 포함한 수질관리, 먹이급여, 합사어 및 레이아웃, 질병관리 네가지로 나눠 설명해보겠습니다.

 수질관리

어류는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물속에서 태어나 평생을 그 안에서 살기 때문에 먹이 및 개체 자체의 퀄리티만큼 중요한 것이 수질입니다.

일반적으로 폴립테루스의 경우 직접적으로 수면에서 공기를 들이마시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높은 용존산소량을 요구하지는 않으나, 수조 내에 서식하는 여과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들은 산소를 소비하는 종들 또한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라도 용존산소량은 풍부한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데르헤지가 서식하는 아프리카 콩고강의 경우 pH가 극산성 ~ 약알칼리성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분포하는 지역으로, 데르헤지의 경우 pH 약산성 ~ 약알칼리성 (대략 pH 6~8)에 모두 적응할 수 있으나 관리의 용이성으로 인해 주로 중성 ~ 약알칼리성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pH 급락을 막아줄 적절한 버퍼 없이 약산성으로 관리할 경우 조금만 방심하면 pH가 급락하여 개체에게 pH 쇼크 및 에로모나스증과 같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속편하게 여과기에 뼈산호 및 굴껍질 등을 넣어주고 사육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pH 8.0 이상의 알칼리성 수질의 경우 개체들에 있어 녹색 발색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절이 필요합니다.

수온의 경우 일반적인 다른 아프리카산 관상어들과 마찬가지로 26~30'c 사이면 무난하며, 필자의 경우 계절에 따라 일교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약간 높게 히터를 조작하여 겨울은 26~27'c, 여름은 30'c 전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환수의 경우 어린 개체들과 완전히 성장한 종어급 개체들간에 있어 어느정도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어린 개체들의 경우 소화가 매우 빠르고 생체리듬도 빠르기 때문에 환수를 진행한 당일정도에만 금식을 진행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성숙한 성어들의 경우에는 비교적 소화속도가 느리며 소화중에 환수를 진행하면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환수 전날정도부터 금식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환수량의 경우 유어급의 경우 많을수록 개체들의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되며, 성장함에 따라 그 빈도를 줄이는데, 완전히 성숙한 후에는 기본적으로 너무 잦은 환수는 좋지 않기에 1~2주일에 1회정도만 진행하되 한번 환수할 때 확실하게 대량환수 및 오염원이 있을 수 있는 바닥재와 여과재 또한 꼼꼼하게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급여

위에서 언급한것과 같이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사육은 싱킹카니발과 같은 인공먹이 및 냉동 미꾸라지와 같은 구하기 쉬운 먹이들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유어급 개체들은 24시간 먹이를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되, 부패하거나 변질된 먹이는 수시로 빼주는 것이 좋으며 성어급의 경우 일정한 주기로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생먹이를 선호하는 사육자들도 많습니다)

필자의 경우 준성어 이상의 개체들은 1일 1회 아침시간에 먹이를 급여하되 먹이 양은 그날그날 한시간 내에 먹어치울 수 있는 양으로 급여하고, 일부 전날에 과도하게 먹이를 급여했거나 비가 오는 등의 이유로 먹이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하루정도 금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먹이를 혼합해 급여하는 경우 개체에 따라 편식을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한번에는 한가지 먹이만, 대신 날마다 다른 먹이를 급여하는 방식으로 급여하는 편이 좋습니다.

 합사어 및 레이아웃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경우 기본적으로 합사가 용이한 폴립테루스 중에서도 특히 온순한 어종이기 때문에 데르헤지를 공격하는 어종 혹은 데르헤지가 먹이로 인식할만한 어종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어종들과 무난하게 합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것은 다른 중소형 윗턱계열 폴립테루스인 세네갈스, 팔마스, 폴리 등과 합사를 진행하는 것이며 엘리게이터 가아 및 쿠바가아와 같이 비교적 성격이 좀 있는 대형 가아류가 아닌 플로리다 가아나 스포티드 가아와 같은 중소형의 레피소스테우스속 가아들과의 합사 또한 무난한 편입니다.

폐어류의 경우 크기차이가 심하지 않다면 가능은 하지만, 모든 폐어종이 장기적으로 데르헤지보다 훨씬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합사어는 아니며 이 외에도 가노인 비늘을 뜯거나 (크라운테트라 등), 꼬리를 공격하거나 (레포리너스류 등), 데르헤지의 체표를 빠는 어종 (비파 등)을 제외한다면 대부분의 어종들과 합사가 무난하게 되는 편입니다.

레이아웃은 데르헤지라는 종 자체가 레이아웃을 잘 훼손하지 않는 편이기에 사육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은데, 가장 기본적인 바닥재만 까는 유형에서부터 수석과 유목 및 아프리카 원산의 음성수초인 아누비아스와 볼비티스 등을 이용한 레이아웃까지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대형어들, 특히 대형 폴립테루스들과 합사 시 꼬리로 수석을 밀쳐 유리 수조 벽을 깰 위험이 있기 때문에 대형 폴립테루스들 사육시에는 수석을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급성 에로모나스 감염 증상을 보이는 데르헤지

질병

모든 폴립테루스들은 비교적 질병에 강한 편으로, 흔히 발병하는 몇가지 질병만 예방한다면 큰 문제 없이 사육할 수 있습니다.

포리푸티

Macrogyrodactylus polypteri 라는 외부기생충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육안상으로 개체 체표에 기생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점막이 약간 희게 뜨고 일부 붉은 충혈이 발생하고 벽 혹은 장식물에 몸을 긁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기생충성 질병인 만큼 외부 유입이 주된 원인이나, 개체들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생했는지조차 알기 어려울만큼 기생충의 크기가 작고 투명하기 때문에 평소에 개체들을 자세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료의 경우 프라지콴텔과 같은 기생충 전용 약품을 사용해 할 수 있으며, 물 1톤에 약제 100ml를 투여하여 24시간 가량 약욕하면 대부분 치료됩니다.

이 때 소금 농도 0.3%가량을 맞춰준 후 약욕을 진행하면 효과적이며 여과박테리아를 크게 건들지는 않는 약품이기 때문에 여과기는 그대로 작동한 상태로 투약합니다.

약품을 선택할 때에는 가루 형태의 프라지콴텔의 경우 물에 잘 녹지 않아 별도로 에탄올과 같은 용매에 녹인 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액상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좋으며, 초기 검역의 경우 물 1L당 약품 4ml을 투여한 후 4분간 짧게 약욕을 진행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컬럼나리스증

컬럼나리스증은 Flavobacterium columnare 라는 그람음성 세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지느러미 끝이 희게 녹으며 부자연스러운 유영을 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류의 체내에 대부분 상주하는 세균이 원인이기 때문에 급격한 수온변화 및 수질변화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발생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이미 증상을 보인 개체들과 접촉한 개체 혹은 이미 발병한 수조의 물의 유입 및 장비의 공유 등을 통해 전염되기도 합니다.

치료의 경우 일제 엘바진, 옥시테트라사이클린(OTC)와 같은 그람음성 세균에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이용하며, 용법은 일제 엘바진의 경우 물 1톤에 5g약품 1~2포를 사용하는 것으로 수조의 크기가 작을 경우 500ml정도의 물에 약품을 녹인 후 부피를 기준으로 계량하면 더욱 쉽고 정확하게 계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컬럼나리스증의 경우 진행이 빠른 편이기 때문에 치료약품을 항상 구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에로모나스증

에로모나스증은 Aeromonas hydrophyla라는 그람음성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복부를 중심으로 붉은 충혈이 생기며 부자연스러운 유영을 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초기에는 컬럼나리스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나, 컬럼나리스증의 경우 지느러미 및 아가미 끝이 부식되는 반면 에로모나스는 지느러미의 부식 없이 충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두 질병 모두 면역력 저하 및 다른 개체로부터의 전염으로 발병하나, 에로모나스의 경우 컬럼나리스에 비해 전염성이 약한 편입니다.

치료의 경우 컬럼나리스와 동일하게 그람음성 세균에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나, 국내에서 흔히 사용하는 옥시테트라사이클린으로 초기에 치료가 안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럴때에는 빠르게 약품을 일제엘바진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는 편이 좋으며 수조 전반에 전염된 상태가 아니라면 증상을 보이는 개체들만 따로 격리하여 약욕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품의 용법은 위 컬럼나리스증 치료에서 언급한 것과 동일하며 비교적 전염성이 약한 대신 치사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적절한 시기를 놓칠 수 있기에 특히 환절기와 같이 일교차가 심할 때에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뇌진탕

위에서 언급한 다른 질병들과는 다르게 특정한 병원체에 의해 발병하는 것은 아니나, 특히 완성어급 개체들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폐사 원인 중 하나로 사고 발생에서 폐사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대처가 까다로운 편입니다.

뇌진탕의 증상은 기본적으로 수조 벽 혹은 뚜껑 등에 충돌 혹은 점프 후 바닥에 떨어진 이후 유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뒤집어지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 때에는 빠르게 대사촉진제를 주사한 뒤 낮은 수위의 치료수조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치료 수조의 경우 별도의 여과장치는 필요 없지만 물을 순환시킬 수 있는 콩돌과 온도를 유지해줄 수 있는 히터가 있는 것이 좋으며 수위는 개체의 등이 갓 잠길 정도로만 유지해 수면에서 호흡하기 편하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대사촉진제의 경우 주사용 비타민제와 대사촉진제 1 : 비타민제 9 비율로 혼합하여 주사하는데, 일반적으로 데르헤지들의 경우에는 성어가 되어서도 어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기 때문에 두 약품을 혼합 후 기준 유어는 0.05, 성어는 0.1ml정도를 주사하면 무난합니다.

필자가 브리딩한 야생 F1 데르헤지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번식

관상어에 있어 한 종을 오랜기간 사육하다보면 번식 또한 한번쯤 도전해보게 되는 것이 마니아의 심리일것입니다.

실제로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의 경우 다른 폴립테루스 종들에 비해 비교적 번식이 용이하고, 특히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브리딩된 개체들의 경우 생각보다도 번식이 훨신 쉽게 이뤄지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실제로 번식까지 어느정도 시야에 두고 사육할만 합니다.

다만 생물의 번식이라는 것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그 개체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기에 본 글에서는 데르헤지의 번식 방법에 대한 내용은 제외하고 데르헤지라는 종에 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필자의 경우 브리딩에 있어 산란~치어 육성까지는 브리더 본인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부분은 육종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산란중인 돌리K씨의 데르헤지 종어들
 데르헤지라는 종의 브리딩에 있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평가받는 브리더는 일본에서 활동한 "돌리K"입니다.

돌리K의 경우 선별된 야생 종어를 기반으로 야생 F1 개체들을 중점적으로 브리딩하여 극단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야생 F1 및 그 야생 F1과 다시 야생 개체를 교배한 야생 F1.5까지의 생산에 성공하였으며 현재 브리딩을 중단한지 몇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 그의 개체들이 마니아들에게 회자될 정도로 수준 높은 개체들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하였습니다.

돌리K의 경우 퀄리티가 낮은 개체들은 거의 출시하지 않고 도태시키며, 선별을 거쳐 가장 높은 퀄리티의 개체들만을 높은 가격대에 인증서와 함께 분양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때문에 돌리k의 데르헤지는 일본 내에서도 브리딩을 중단하기 이전까지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수십~수백만원대의 높은 분양가격에도 매번 경쟁이 매우 치열해 대부분 하루이틀 내에 모든 개체들이 매진되었습니다.

돌리K씨의 야생 크로스 데르헤지 종어들 산란모습
 데르헤지라는 어종은 개체의 패턴과 발색, 체형 등의 요소들로 명확하게 퀄리티가 구분되며, 퀄리티에 의한 관상 가치의 차이가 매우 극명하게 갈리는 어종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육종해나갈 여지가 많은 어종입니다.

특히 현재 브리딩에 있어 주류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체형과 두상 등에 있어 퀄리티의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야생개체들의 경우 갈수록 채집량이 주는 동시에 퀄리티가 좋은 개체들은 갈수록 보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퀄리티 좋은 국내 브리딩 개체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국내에서 데르헤지라는 종을 셀렉션 시스템과 인증서 시스템을 이용해 브리딩중인 브리더는 필자 한명뿐이나, 이러한 점들로 보아 앞으로는 더 많은 브리더들이 데르헤지의 브리딩에 도전하고 자신만의 개체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할 것이라 보입니다.

필자가 브리딩한 각기 다른 혈통의 야생 F1 데르헤지들
 아직 국내외 마니아들 사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지만 데르헤지 또한 다른 어종들만큼 혈통에 따른 결과물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야생 종어들간의 형질 차이 및 형질의 유전 여부 및 정도가 확연하게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아직 현지에서 그러한 부분을 전혀 선별하지 않고 개체들을 유통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개체가 좋은 개체이며 종어로서 어떠한 특성을 갖는지에 대한 정보는 전적으로 브리더의 경험에 의존할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브리더들에게 있어 데르헤지라는 종에 접근하기 위한 장벽을 높히는 부분이나, 그만큼 브리더들에게 있어 이 부분만 파악하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대로 혈통을 구성하고 개체들을 만들어가는 데에 유리하며, 브리더들간의 실력차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필자의 경우 개인적으로 이러한 점이 데르헤지라는 종을 키워볼만큼 키워보고 브리딩 해볼만큼 했음에도 계속 빠져 이 종을 새로운 품종으로서 육종하고 브리딩에 대해 더욱 깊게 연구하게 된 계기가 될 만큼 브리더에 있어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기에 앞으로도 국내에서 꾸준히 브리딩에 도전 및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가 사육중인 야생 데르헤지

이번 글을 마치며

이번 글에서는 필자를 폴립테루스에 빠지게 만들었던 종인 "폴립테루스 데르헤지"에 대해 한번 다뤄봤습니다.

필자가 가끔 지인분들과 우스갯소리로 2014년도에 잘못된 사람을 만나 잘못된 물고기를 데려와 인생이 이렇게 되어버렸다고 할 만큼 과거 푸른상어님을 만나 데르헤지를 데려온 것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개인적으로는 정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어종입니다.

지금까지 유통된 모든 종의 폴립테루스들 중 거의 모든 산지를 다 사육해보고 많은 종들은 브리딩까지 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아하는 종으로는 항상 데르헤지를 뽑을만큼 재미있는 종이니만큼, 이번 기회에 여러분들도 한번 데르헤지의 사육에 도전해보시고 폴립테루스에 빠져보시는걸 권해보며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
LIST